난생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써 두었던 리뷰를 옮기고 있다. 책을 읽으면 독후감을 남기는 게 버릇이 돼서.... 3년 반동안 알라딘에 리뷰를 쓰는 일을 했기 때문에...아니 중학교 시절부터 난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혼자서 독후감을 써왔다. 독후감 노트가 여러권 있다.
곧 영어 도서관식으로 된 영어 공부방을 열 생각이다. 책을 읽고, 리딩레벨을 나누고, 리뷰를 써 놓으면 좋은 자료로 내가 사용할 수도 있고, 자녀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들이나 영어 원서를 그냥 읽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참고사항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근데 내 어른용 영어 원서 취향은 로맨틱 코미디나 그냥 로맨스...호러 로맨스...주로 내 취향은 로맨스다. 나랑 독서 취향이 같은 성인 여자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블로그 이름은 iridescent library다. '무지개빛 도서관'
iridescent는 '무지개빛으로 색깔이 변하는'이란 뜻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Flipped(한 눈에 반했다-라는 뜻)'에서 나온 단어다. 주인공 여자 줄리(중학생)를 남자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iridescent 라고 표현하다. 외모가 아닌 성격, 생각, 그 내면의 가치들이 무지개빛이라는 칭찬이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또, 내가 중학교 시절 경험했던 도서관이 내게는 보물창고처럼 보였기 때문에, 보석들이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것처럼...중학생이었던 나에게는 폐쇄식 도서관의 작은 창구 틈으로만 보였던 그 서가들이, 그 책들이 반짝반짝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것처럼 보였다. 사서가 내 청구기호를 적은 종이를 들고 서가 사이로 사라지면 난 그 작은 창구 사이로 책들을 바라보곤 했다. 아주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그 때의 그 설렘을 난 아직도 느낄 수 있다. 그 만큼 생생한 기억이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책에서 보물을 캐냈으면 한다. 현란하게 번쩍이는 TV는 마치 잘생기고 속은 빈 사람처럼 우리의 눈을 현혹하지만 아이들의 마음과 뇌를 텅비게 한다. TV는 생각하고 음미할 틈을 주지 않고 장면이 바뀌고 답을 제시한다. 줄리는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에서 끝없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책을 자세히 읽고 음미한다면 아이들의 삶도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아주 특별한 그 무엇이 될 것이다.
이제 나는 우리집을 영어책 보물 창고로 꾸미고 살 생각이다. 그 안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이 스스로 책의 매력에 빠지도록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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