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y Deary's Historical Tales 시리즈

 

   그리스, 로마, 튜더왕조, 중세 기사, 이집트를 배경으로 테리 디어리가 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시대를 객관적인 어조로 설명하는 식이 아니라, 그 시대에서 그 사건을 겪는 어떤 소년이나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데에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독자는 그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그 아이가 겪고 있는 역사적 배경이나 사건을 자신의 경험처럼 흥미진진하게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실이나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 방식이다.

 

   그리스, 로마는 그렇다 치더라도 튜더왕조나 중세 유럽에는 별 관심이 없던 나로서도 어린 소년,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니 다음에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역사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다니 테리 디어리의 인기가 그냥 생긴 듯은 아닌 듯 하다. 삽화도 매 페이지마다 들어 있는데 살아 있는 인물들의 표정과 의상이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삽화가 만화책만큼 재밌게 느껴지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CD에는 미국식 녹음과 영국식 녹음, 이렇게 2가지가 있어서 듣기 실력을 향상 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정말 재밌는 역사 이야기라 역사에 별 흥미가 없는 아이들도 쏘옥 빠져들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