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DVD 3단계 추천 (영어 DVD 활용 5)

    늦은 밤, 잠이 안와서 3단계 영어 DVD 추천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3단계 DVD는 말이 빠르거나 한 에피소드당 러닝타임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1. 아바타

시즌 1,2,3 총 15개의 DVD로 된 시리즈인데요, 정말 재미있고 스토리 구성이 탄탄합니다. 말은 그렇게 빠르지 않은데, 스토리가 쭈욱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실력이 된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불, 물, 땅, 공기의 4제국이 있는 어떤 가상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이 4제국 중에서 어느 나라가 욕심을 부려 침략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아바타라는 특별한 존재가 있습니다. 아바타는 환생을 통해 이 4제국에서 차례로 태어나게 되며, 불,물,땅, 공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공기의 제국에서 태어난 '앙'이라는 아바타가 아직 어렸을 때, 불의 제국의 왕이 욕심을 부려 다른 제국들을 식민지로 삼고자 침략전쟁을 벌입니다. '앙'은 바다에 빠졌다가 100년 동안 얼음에 갇혀 냉동인간으로 있게 되고, 그동안 불의 제국은 물, 공기의 제국을 침략하여 식민지로 만들고, 땅의 제국을 침략하고자 합니다.

물의 제국에 살던 카타라, 소카가 얼음에 갇힌 '앙'을 발견하게 되고, '앙'은 4가지 능력을 배워 불의 제국을 물리치고자 카타라, 소카와 함께 여러 제국을 다니며 스승을 구하는 여행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과 흥미로운 모험들이 어른인 제가 봐도 훌륭하다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도 엄청 좋아했구요, 다른 애들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젤 좋아하는 시리즈라서 벤 10과 뭘 1등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아바타를 1위로 놓았습니다.^^;

2. 벤 10

총 30개의 DVD가 있는 인기 시리즈입니다. 벤이 어렸을 때의 이야기가 20개, 청소년기의 이야기가 10개입니다. 벤은 여름방학을 맞아 할아버지와 사촌 그웬과 함께 캠핑차를 타고 여행을 합니다. 숲 속에서 혼자 있던 벤은 하늘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는데, 뭔가가 벤의 손목에 감겨버립니다. 옴니트릭스라는 이 손목시계같은 것으로 10가지 외계인으로 변신하여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벤의 어린시절에 악당으로 나오는 케빈은 나중에 벤의 청소년기에는 착하게 되어 함께 악당들을 물리치게 됩니다. 케빈은 또한 벤의 사촌 그웬을 좋아하지요.

이 시리즈의 묘미는 여러 다양한 외계인으로 변신하여 신기한 싸움을 펼치는 것인데요, 저는 벤과 그웬의 티격태격하는 대사들이 재미있더라구요. 벤은 어찌보면 영웅인데 그다지 성격이 좋진 않거든요. ㅋㅋㅋ 그것이 이 시리즈를 현실감 있게 하고 재밌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

저희 아이들이 한때 완전 열광하던 시리즈입니다. 30개 모두 사셔야 할거예요. ^^

 

3. 바비 시리즈

인형 바비가 여러가지 스토리에 나와서 재미를 더하는 시리즈로, 여자 아이들이 완전 좋아합니다. 구리호수에도 24개나 있어요. 바비 시리즈는 러닝타임이 길어요. 극장에서 하는 만화 영화 1편 정도 길이예요. 1시간 넘게 걸리죠. 그래서 레벨이 낮은 애들은 보고 싶어해도 안 빌려줘요. 그림만 보게 되고,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제가 여기에 사진을 올린 바비는 1,2 순서가 있어서 올렸어요. 바비 시리즈는 다 단편인데, 이 인어공주 시리즈는 순서가 있어요. 그리고 페어리토피아도 1,2 순서대로 볼 수 있도록 대여해 주셔야 해요. Magic of Rainbow가 1편, 머메이디아가 2편이예요.

바비 시리즈 중에 '바비 다이어리'는 절대 사지 마세요. 그림도 완전 이상하고, 자막을 없앨 수가 없더라구요.

 

4. 다이노스쿼드

5명의 학생들이 견학을 갔다가 우연히 어떤 물질을 접촉하게 되고 그로 인해 공룡 다이노 스쿼드로 변하게 됩니다. DNA가 변형되어 각자 다른 종류의 공룡으로 변하여 악당들을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흥미진진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5. 톰소여의 모험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의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죠. 미시시피 강 근처에 사는 톰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시대적 배경이 아직 미국에서 노예가 있던 시절이예요. 그래서 탈출한 노예를 도와주는 이야기도 나오더라구요. 11편짜리 DVD인데 뒤로 가면 살인자의 이야기도 나와서 애들이 좀 무서워하긴 해요. 그래도 피터팬보다 재미있다 하더군요.^^;;

화질이 떨어지고, 발음도 미국 남부 사투리라 알아듣기 쉽지 않지만, 워낙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 스토리가 탄탄한 것 같아요.

6. 제로니모의 모험

구리호수에 있는 것은 예전 것인데, 새로 1, 2집이 나왔더라구요. 뉴 마우스 시티에서 신문사를 운영하는 제로니모와 그의 여동생 티아, 사촌 트랩, 귀여운 조카 벤자민이 들려주는 열정 넘치는 모험과 미스터리 이야기입니다. 사촌 트랩은 엉뚱하고 좀 어리숙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일을 꼬이게 하죠. 말이 빨라서 저희 애들도 작년에는 재미없다고 했었는데, 올해 초쯤 되니 말을 알아듣고는 엄청 재미있게 봤습니다. 새로 나온 제로니모의 모험도 사달라고 하더군요.^^;;

 

7. 사이버체이스

수학 이야기를 악당과 싸우는 게임으로 알려주는 특이한 시리즈입니다. 수학의 원리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

8. 매직 스쿨버스

워낙 유명한 시리즈라 설명이 필요없죠? 책과 스토리가 완전 같아요. 책도 보고 DVD도 보고 하면 과학적 정보를 담고 있는 매직 스쿨버스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9. 가필드

전 가필드가 이렇게 판타지 호러(^^;;?) 장르인 줄 몰랐습니다. 이 시리즈도 저희 애들이 잘 못알아들을 때는 재미없어 하더니 영어실력이 더 늘었는지 올 초에는 완전 재미있게 본 시리즈입니다. 라자냐를 좋아하는 게으른 가필드가 모험이라니, 참 어이없죠? 그 점이 이 시리즈를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 시리즈를 보다보면 라자냐와 피자가 계속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ㅋㅋㅋ

 

10. 파워퍼프걸즈

완전 귀엽게 생긴 요 파워퍼프걸들은 교수님의 실험과정에서 뭔가 실수가 있어서 만들어졌답니다.^^;; 애들은 엄청 재미있어하면서 파워퍼프걸들을 그리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러나 부모님들은 과격한 싸움 장면이 많아서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아요. ㅋㅋㅋ 그래서 좀 순위를 뒤로 미뤘습니다.

11. 플란다스의 개

이건 2개짜리인데요, 말이 빠르진 않지만 2개의 스토리가 연결되어 있어서 꽤 길죠. 정말 풍요함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 한 번은 꼭 봐야할 감동적이고 너무 슬픈 이야기예요.

12. 틴틴의 모험

기자 틴틴이 전세계를 다니며 악당들과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어린아이들은 잘 이해를 못해서 재미없어할 수도 있지만, 좋은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만화책으로도 나와 있지요.

앗! 호리드 헨리가 빠졌군요. 제가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어떻게 빠졌나봅니다. 인기로 치자면 9위 정도에 두겠습니다. 저희 애들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구요, 제가 가르친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혹시라도 헨리를 닮아 엄마를 힘들게 할까봐 제가 적극 보여주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모든 DVD들은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미없어합니다. 한참 지난 후에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더 늘었다고 생각될 때 다시 권해주시면 재미나게 볼 수도 있어요. 얼마나 영어가 들리고 이해 되느냐에 따라 재미가 틀리거든요.

그리스로마신화, 말괄량이 삐삐, 아서, 풀하우스도 자세한 소개를 곁들이려고 하다가 생략합니다. 그다지 많이 인기가 없었어요. 풀하우스는 80년대가 배경이라 좀 그렇구요, 아이들이 시트콤의 유머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어렵습니다. 정말 영어 잘하는 고학년 여자아이들이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또 재미있어 할 수도 있겠지요.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1,2,3단계 DVD를 소개할 때, 제가 가지고 있는 DVD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없었던 실패작들이 많답니다. 부디 다른 분들은 그래도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DVD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나 난픽션 DVD는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머님들이 자기 아이들은 다큐멘터리나 난픽션을 좋아한다며 그런 DVD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많이 샀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정말 안좋아해서 먼지만 수북히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DVD들은 정말 재미도 별로 없고, 용어들도 어려워서 인기가 없어요.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고학년 애들도 다 싫어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재밌게 본 것이 있기는 한데, 키즈엔리딩에 갖춰 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DVD를 사실 때는 중고로 사기 보다는 정품으로 사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구입처에서 AS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시리즈가 모두 연결된 스토리라면 더욱 더 깨진 DVD만 살 필요가 있거든요. 낱개로는 안팔기 때문에 어디서 이 DVD를 샀는지 적어놓으시고, 혹시 깨져서 손상이 되면 그것만 비용을 내고 살 수가 있어요. 제작한 회사에 연락해도 낱개로 살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기록이 있어야 낱개로 재구입이 가능합니다. 중고 DVD를 살 때는 정말 가격이 싸거나, 시리즈가 연결된 스토리가 아니라서 혹시 파손되어도 다시 살 필요가 없는 경우에 하시면 됩니다.

제가 아직 없는 DVD도 많아요. 현재 사고 싶은 DVD는 닥터수스, 빨간머리앤(20개를 다 사야할지, 전편 10개만 사야할지도 고민입니다), 소피아 공주, 웨이사이드 스쿨(이건 책이 있어서 DVD를 사면 아이들이 책을 안보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입니다)입니다. 제가 고민중인 DVD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은 정보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작은 경험과 시행착오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