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Walking Through the Jungle

 

   이 책의 화려한 그림은 아이들의 눈을 바로 사로잡아 버린다. 정글, 바다, 산, 강, 사막, 빙산. 지구의 여러 장소를 한 소녀가 여행한다. 장소의 이동에 따라 화려하게 펼쳐지는 장면 속에서 주인공 소녀의 코믹한 표정과 여러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글에 가면 사자가, 바다에 가면 고래가, 강에 가면 악어가 숨어서 엿보고 있다. 다음 페이지로 넘기면 그 동물들이 소녀를 쫓아온다. 화려한 그림 어디에서 이런 무서운 동물들이 숨었다가 나오는지. 전 세계를 돌아다닌 소녀는 마침내 집으로 온다. 그런데 그 무시무시한 동물들이 모두 소녀의 집으로 쫓아와 함께 저녁을 먹는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자극하는 재미난 스토리다. 나는 이 책으로 동물 숨은 그림 찾기도 하고, 어느 장소에 어떤 동물들이 사는지 분류하는 게임도 해 본다.

 

   이 책의 노래는 정말 신난다. 아이들과 함께 율동까지 하다보면 숨이 찰 정도지만 아이들 얼굴을 보면 얼마나 이 노래와 율동을 즐기는지 알 수 있다. ^^; 질문과 대답 형태로 문장이 반복되어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문장 패턴을 완벽하게 익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