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윌리가 쇼파 위에 앉아서 포근히 잠든 모습을 보세요. 하늘 위에 떠 있는 쇼파가 이 책 안에서 펼쳐질 상상의 나래를 예고하는 듯 하네요. 꿈 속에서 그는 미이라, 드라큘라, 킹콩, 찰리 채플린이 되어 보기도 하고 앨비스 프래슬리가 되어 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찰리 채플린과 앨비스 프래슬리를 모르죠. 그래서 이 책은 차라리 함께 읽는 어른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한답니다. 어느덧 윌리는 육중한 몸매에 갸날픈 바나나 슈즈를 신은 발레리노가 되기고 하고, 화가, 탐험가, 유명 작가도 되지요.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기도 하고, 이상한 풍경이 있는 장소에 가기도 하죠.(어른들에게는 꽤 익숙한 그림의 한 장면이지요.^^;)
그림마다 숨어 있는 바나나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은 고릴라와 바나나에 심한 애정을 느끼잖아요.
꿈은 잠 잘 때 꾸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향해 꾸기도 하지요. 이 책은 꿈의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답니다. 노래는 차분하면서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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