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아임 리딩 시리즈(Now I'm Reading)

나우아임리딩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올해의 베스트 리더스북, 파닉스북, 베이직 리더스북 등 많은 상을 받은 이 시리즈는 미국 초등교사인 Nora Gaydos라는 분이 개발하셨다고 합니다.^^ 미국 본토에서 오디오까지 제작되어 모국어 습득 방식 그대로 배울 수 있게 만들었기에 미국 선생님들과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지요.

이 시리즈는 총 14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re-Reader 54권(이 중에 알파벳 26권이 포함), 레벨 1 (30권), 레벨 2 (20권), 레벨 3 (10권), 레벨 4 (10권), Independent(독립읽기 단계) 20권입니다.

파닉스를 가르치려고 하는 책이기 때문에 ape(원숭이), pike(강꼬치고기), mule(노새), foal(망아지) 등 생소한 단어들이 등장해요. 파닉스 규칙을 가르치려고 이 단어들을 굳이 사용해서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는 느낌이 있죠. 제가 그래서 파닉스 스토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있는 구리 키리들의 반응은 참 좋네요. 그림과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림이 참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어서 그 억지스러운 어색함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CD 읽어 주는 속도가 빨라요. 그래서 한 문장 읽어주고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다른 1단계 책들을 답답하게 느끼는 완전 초보가 아닌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파닉스 규칙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이 시리즈로 시리즈반복듣기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같은 파닉스 규칙을 가진 단어들이 연달아 등장하니까요. 굳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이 시리즈를 여러 번 듣다보면 파닉스 규칙을 터득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CD 구성은 1개의 트랙에 읽기/챈트/읽고 따라하기가 다 들어있어요. 챈트도 신나고 좋아요. 읽고 따라하는 연습을 하고 싶으면 해도 되구요. 애들 놀 때 흘려듣기로 틀어주기에도 좋아요. 이번에 나온 책은 음원이 입혀져 있다고 합니다. 안내 동영상을 보니, 책 제목에 세이펜을 대면, 책을 읽어주고, 그림에 대면 챈트가 나오더라구요. 음원은 세이펜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리딩펜밖에 없어서 해보지는 못했어요. 해 보신 분들은 댓글로 정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Pre-Reader 54권 

프리 리더는 각 10페이지, 알파벳 26권은 4페이지입니다. 나우 아임 리딩 시리즈 중에서 프리 리더 28권만 페이지 넘김 시그널이 없어요. 레벨 1부터 인디펜던트 단계까지 모두 페이지 넘김 시그널이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완전 초보인 아이들은 CD가 어디를 읽어주는지 헷갈려합니다. 알파벳 26권은 한 페이지가 끝날 때마다 '띠리링' 소리가 나서 그 페이지를 다 읽었다고 알려줍니다.

2. 레벨 1 (30권)

Animal Antics 10권, Playful Pals 10권, Clever Critters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단어로 시작하여 다른 단어들이 더해지고 문장이 점점 길어지는 한 줄짜리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각 10페이지입니다.

3. 레벨 1 (20권)

Amazing Animal 10권, Snack Attack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10페이지입니다.

4. 레벨 3 (10권)

On the Go! 주제로 10권의 책입니다. 두 줄 정도로 문장이 더 길어지지요. 각 10페이지입니다.

5. 레벨 4 (10권)

Let's Play 주제로 10권의 책입니다. 각 10페이지입니다.

6. Independent 단계 20권

수학과 과학을 주제로 한 난픽션 책 20권입니다. 각 11페이지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아주 재미난 난픽션이라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