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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Level 6)

제이크 드레이크 시리즈

by Nicole1004 2015. 1. 20.

 

   "펜을 왜 펜이라고 부르는 거지?"


   기발한 한 아이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언어 전쟁이 학교에서 시작된다. 펜을 'frindle'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아이와 그레인저 국어선생님과의 유쾌한 전쟁말이다. 겉으로는 노발대발하면서도 '프린들'이 어떻게 언어로서 번져나가는지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국어선생님.


   이 책은 앤드류 클레멘츠(Andrew Clements)의 대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프린들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사계절 중학생 문고 시리즈로 말이다.


   오늘 나는 이 앤드류 클레멘츠의 가장 쉬운 책, <Jake Drake> 시리즈를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초등학생 키리들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런데 시리즈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달랑 4권. ^^;


   어찌보면 평범해 보이는 제이크의 학교 생활이다. 특별한 점이라곤 약간의 유머감각? 그나마 기발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Bully를 만나서 고생하고, Teacher's Pet이라고 놀림 받고, 컴퓨터를 받기 위해 과학경시대회에서 1등 하기를 바라는 평범한 학생. 마법도 판타지도 요절복통할 사건도 없다. 그런데도 이 책을 접한 초등 고학년 남녀 아이들의 반응은 "선생님, 너무 재밌어요!!! 정말 4권이 끝이예요?"

 

 

제이크가 학교에서 처한 여러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어떻게 그런 어려움들이 특별한 의도없이 그저 작은 오해로부터도 생기는지, 제이크의 심리를 잘 묘사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질 뿐이다. 나는 바로 여기에서 작가의 역량이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앤드류 클레멘츠는 진정한 작가다.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얼마나 읽는 이를 매료시킬 수 있는지를 보며, 나는 그에 대한 존경심을 느꼈다.


제이크의 이야기는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따뜻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책을 읽는 동안 뭔가 인간에 대한 소중한 무엇, 삶의 가치에 대한 무엇인가를 배운 것 같기도 하다. 아주 맛도 있고 영양가도 있는 브런치를 먹은 느낌? 아무튼 만족스러운 기분을 준다.^^;


한 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도저히 내려놓을 수 없는 앤드류 클레멘츠만의 매력을 <제이크 드레이크> 시리즈로 만나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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