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DVD 1단계 추천(영어DVD 활용 3)
아이들에게 처음 보여주는 영어 DVD는 한 에피소드당 10~15분 정도의 짧은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말하는 속도도 느려야 하지요. 이런 영어 DVD 1단계 레벨 중에서 인기가 많은 순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가장 쉬운 영어 DVD라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저희 원에서이기 때문에 다른 원의 아이들은 반응이 틀릴 수도 있어요. 최소 100명은 보여줘봐야 더 정확할텐데 말이죠.^^;; 그러니 그냥 참고만 하셔요. 그리고 왜 이런 저런 다른 DVD는 아예 순위에도 없을까 하실 수도 있어요. 그건 제가 모든 DVD를 다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일수도 있구요, 별로 인기가 없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자, 그럼 인기 순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1. 맥스앤루비
루비 누나와 맥스 남동생의 이야기입니다. 맥스는 겨우 단어 정도를 말할 정도로 아기 토끼이지요. 그러면서 항상 누나가 하려고 하는 일에 말썽을 일으키지만 결국은 맥스 덕분에 일이 잘 해결되기도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기초편, 초급편 8개와 최근에 나온 시즌 5, 4개입니다. 기초편, 초급편은 오디오 CD와 함께 들어있어서 DVD로 시청을 한 후에, CD로 흘려듣기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시즌 5는 기초편, 초급편보다 조금 더 어려워요.
2. Peep and the Big Wide World (호기심 대장 삐약이)
이 DVD는 제가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어요. 지금도 저희 애들이 간식 먹으면서 보고 있네요. ^^;; 저희 애들이 보고 또 보고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직접 사 온 것까지 13개가 있습니다. 꽥(오리),삡(병아리),쳐업(아기새) 이렇게 앵그리버드처럼 생긴 아기새들이 세상을 발견해가는 이야기지요. 오리와 병아리, 새가 내는 소리가 바로 이들의 이름입니다.^^;; 삡이 주인공이긴 한데요, 오리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 보라색 '꽥' 캐릭터 덕분에 자꾸 웃게 됩니다. 꽥은 오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잘난척도 하고 이기적이기도 한데 참 재미있어요. 쳐업(Chirp)은 날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날지 못합니다.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그 에피소드의 과학적 원리를 미국인 아이들이 직접 나와 실험해 보기도 하면서 설명해 줍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참 유익해 보이죠.^^ 어린 새들이 세상을 알아가는 이야기니까 쉬운 단계로 레벨을 했는데요, 영어의 완전 초기인 아이들은 유머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재미없어 하더라구요. 다른 1단계 DVD로 귀가 어느 정도 트인 아이들이 보면 농담을 알아들을 수 있어 더 재미있어하지 않을까 싶네요.
3. 디에고 시리즈
도라의 사촌 디에고는 위험에 빠진 동물들을 구하는 일을 합니다. 디에고가 멕시칸이라 그런지 스페인어도 같이 가끔 나옵니다. 디에고는 남자아이들이나 중성적인 여자애들도 아주 좋아해요. 저는 딸이 너무나 좋아해서 1,2,3편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희귀한 동물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DVD입니다.
4. 티모시네 유치원
티모시가 학교에 가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입니다. Preschool 이죠. 학교나 가정에서 쓰는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4개짜리 짧은 시리즈이긴 한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럭저럭 재미나게 보는 것 같아요.
5. 꿀꿀 페파는 즐거워
페파 돼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가진 것은 3개짜리 짧은 시리즈입니다. 영국식 발음인데 그림이 귀여워서 재밌게 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돼지 특유의 사운드가 조금 귀에 거슬리기도 해요.^^;; 아이들은 별로 상관없어 하는 것 같지만요.
6. 리틀 베어
1,2,3집이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1,3집입니다. 리틀 베어와 그 가족, 각기 다른 여러 동물 친구들의 아주 잔잔한 이야기예요. 대단한 모험이야기가 아닌데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서 봅니다.
7. 리틀 아인슈타인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모험을 하는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클래식 음악과 명화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독특한 시리즈죠. 비행기, 제트기, 배로 변신하며 아이들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로켓과 네 명의 어린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아이들마다 다르게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요. 이 시리즈도 저희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미국에서까지 전부 구해서 보여줬답니다.
8. 버블 거피
이 시리즈는 한국에는 아직 안나온 것 같지만 나중에라도 나올 수 있으니 소개해 볼게요. 바닷속 인어나라에 사는 어린 친구들이 주인공인데, 바닷속 학교를 다닌답니다. 미국에서 매우 인기를 쓴 최신 TV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여러 스토리를 섞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재미난 시리즈예요. 저는 여기서 중간 중간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더라구요. 뮤지컬 정도로 노래가 많지는 않지만, 신나는 노래가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9. Leap Frog
파닉스를 재미있는 DVD로 배울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주인공 개구리가 Letter Factory와 Word Factory를 방문하는 이야기이죠. 그 외에도 이 시리즈에는 수학을 배우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립 프로그 DVD 시리즈는 비싼 편이어서 1집만 있으면 될 것 같아요.
10. 우리는 세쌍둥이
세쌍둥이가 처음 세상을 접하는 아주 쉬운 영어입니다. 이 시리즈를 유치해하지 않으면 쉬운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는 좋은 DVD예요. 유치하다고 하는 아이들과 재밌다고 하는 아이들, 이렇게 반응이 다릅니다.
11. 매기와 환상의 나라로
매기와 비스트, 돼지 해밀턴의 이야기입니다. 환상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사건들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돼지 해밀턴의 상자에서는 필요한 물건이 항상 나온답니다. 참 신기하지요? 캐나다에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입니다.
12. 까이유
제가 가지고 있는 까이유는 '익스플로어 더 월드' 10개와 '캡틴 까이유' 10개입니다. 이 시리즈는 DVD 2개당 오디오 CD가 들어 있어서 흘려듣기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더 예전에 산 4개짜리 까이유와 까이유의 크리스마스 스토리도 있습니다. 4살짜리 까이유의 이야기가 초등학생들에게는 너무 유치해 보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까이유가 하는 말을 다 알아듣기도 쉽지 않답니다.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생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괜찮은 시리즈입니다.
다음번에는 2단계 레벨의 DVD를 소개할게요. 대부분 잠수네 DVD 레벨 분류를 참고했습니다. 영어 DVD의 취향은 아이들마다 참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할수만 있으면 빌려서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지만 저희 아이들이 전혀 보지 않으려고 하는 DVD도 많이 있거든요.--;;; 키즈엔리딩처럼 영어 DVD와 영어책을 다 대여해 주는 곳이 최고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