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Hooray for Fish
이 책은 과연 노부영의 베스트셀러라 할 만하다. 이 책에 매료되지 않는 아이를 본 적이 없다. 저 선명하고 예쁜 그림을 보라. 바닷속에 사는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을 만나다 보면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진다. 나는 이 책을 7월이나 8월 무더운 여름에 한다. 아이들의 이 책의 노래에도 푹 빠지고 율동에도 빠져서 더위도 잊어버릴 정도로 신나한다. 이 책보다 더 아이들의 눈을 빛나게 할 책이 있을까? 나는 이 책을 노부영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꼽겠다.
작은 물고기는 자기 친구들은 소개해 주겠다며 우리를 바닷속으로 초청한다. 쌍둥이 물고기, 심술난 물고기, 하늘 물고기, 눈 물고기, 숫자 물고기 등 상상의 바닷속에는 듣도 보도 못한 물고기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유용한 많은 단어를 익힐 수 있다. 작은 물고기가 이 모든 화려하고 신기한 물고기들 중에서 누구를 제일 사랑할까? 바로 엄마 물고기다. 엄마 물고기와 드디어 만난 작은 물고기는 뽀뽀를 한다. 그림도 스토리도 노래도 완벽한 이 책, 나도 정말 좋아한다.
메이지 시리즈로도 유명한 이 작가의 이 책은 아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EBS에서 방영되었다. 이름 없던 작은 물고기는 '피지'로 이름을 받아서 책에 나오는 물고기들과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간다.
이 책으로는 여러가지 활동을 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물고기들을 놓고 낚시 게임을 하면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하고 하고 또 해도 매번 하자고 졸라댈 정도다.^^;; 숨은 그림 찾기 게임도 할 수 있고, 자기만의 상상의 물고기를 그려서 커다란 파란 종이에 붙이게 해도 된다. 올 여름에도 이 책으로 수업을 하면 반짝 반짝 빛날 아이들의 눈망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