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엑스 에일리언 시리즈
옥스포드에서 야심차게 새로 출시한 프로젝트 엑스 에일리언 어드벤처 시리즈다. 글이 거의 없는 1단계부터 한 줄 문장이 나오는 1+단계를 시작으로 11단계까지 총 12단계로 레벨이 구성되어 있고, 각 레벨당 6권의 책이 있다.
기존의 프로젝트 X 시리즈도 몸을 작아지게 하는 The X라는 기기를 손목에 차고 모험을 펼친다. 그림이 무슨 3D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만큼 흥미롭다. 그러나 기존의 프로젝트 X 시리즈는 픽션과 넌픽션이 섞여 있어 좀 재미가 덜한 것 같다.
새로운 프로젝트 X 에일리언 시리즈는 아주 작은 외계인 Nok(녹)이 Ant, Cat, Tiger 라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가진^^;; 지구의 어린이들과 모험을 펼치는 내용이다. Lucy나 Max라는 멀쩡한 이름을 가진 어린이들도 등장하긴 한다.ㅋㅋ
왼쪽에 있는 <Tiger's Fish>는 2단계 책 중 하나로, 타이거가 애완용 물고기를 사러 가는 이야기이다. 타이거의 배낭 주머니에 들어 있던 녹이 호기심으로 수조 안에 들어갔다가 조개에 발이 끼어서 도움을 청한다. 타이거는 손목에 차고 있던 The X라는 기기를 눌러서 작아진 후 녹을 구한다. 모험이라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몸 크기가 작아진다면 일상이 모험이 된다. 팝콘위에서 서핑을 하고, 장난감 자동차로 경주를 하고, 심지어는 나방을 타고 밤 하늘을 날기도 한다. ^^;;
레벨 6에서는 드디어 아이들이 녹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시작하게 되고, 레벨 7에서는 녹이 살던 행성으로 함께 가서 상상력 넘치는 그림으로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스토리가 전개된다.
구리호수점에는 아직 1+ 단계에서부터 3단계까지밖에 없지만, 11단계까지 차례로 갖추어 놓을 생각이다. 아이들도 1+단계를 읽을 때는 시시해하더니 레벨이 올라갈수록 더 재미있어했다. 이 시리즈의 단점은 비싸다는 것과 ^^;;; 놀랍게도 애드립이 가끔 나온다는 것이다. 즉, 책에 나와 있지 않은 문장이(말풍선에도 나와 있지 않는) 감탄사처럼 나온다. 페이지 넘김 시그널을 듣고 간신히 영어책을 넘기는 수준의 아이들은 무척 당황해 한다. ^^;;
인북스 홈페이지에 가면 각 단계별 책 내용 한 컷을 볼 수 있어서 어느 정도 레벨인지 가늠할 수 있다. 또 1월 8일까지 이 시리즈의 체험단 15명을 모집한다. 대상이 학부모, 블로그나 카페 운영자, 교사이므로 신청해서 뽑히면 이 책들을 직접 읽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