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Level 8)

Remember Me?

Nicole1004 2012. 4. 9. 18:29

 

 

<Can You Keep a Secret?>을 읽고 소피 킨셀라의 팬이 된 내가 두번째로 읽은 그녀의 소설이다. 쇼퍼홀릭 시리즈도 혹시나 해서 한글판으로 잠깐 봤으나...주인공이 전혀 와닿지가 않았다. 어쨌든 이 소설 <Remember Me?>를 읽으면서도 또 한 번 감동했다. 저자의 상상력과 위트는 나의 머리를 넘어서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의 예상을 벗어났다. 하지만 아주 잘 짜여진 퍼즐 조각이 완성되어 가듯 그녀의 소설은 구성의 완벽함을 자랑한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도대체 말도 안돼!'라고 태클 걸기를 서슴치 않는 나로서는 저자의 완벽한 구성과 짜맞춤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이 책도 단 3일만에 단숨에 읽었다. 그 다음이 너무나 궁금해서 걸어가면서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읽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Can You ~>보다는 앞 부분이 조금 지루했다. Jon이 나타나면서 읽는 데에 속도가 붙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갖고 있는 기억(또는 추억)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이 없다면 내 삶은 얼마나 황량할까?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다시 되새겨보았다. 잘 저장되어 있는지...

 

어쨌든 이렇게 멋진 소설을 써내는 저자를 알아냈다는 게 기쁘다.